생후 78일 차, 양준혁의 딸 ‘양이재’양을 만난 김종민이 ‘아빠 예행연습’을 제대로 치렀다. 2일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2%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3.3%로 주간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SBS 예능 ‘정글밥 2- 페루밥’으로 예능에 도전한 배우 김옥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미모로 유명한 세 자매의 맏이인 김옥빈은 “동생 결혼식에서 축사로 결혼 후 가장 첫 번째로 할 일은 ‘내 신랑감을 찾아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제 이상형은 ‘리드당해 주는 체력 좋은 남자’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함께해 줄 수 있는 체력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고백했고, 서장훈은 “미우새 아들 중 최진혁이 엄마한테 그동안 평생 리드당해 왔다. 딱이다”라며 최진혁을 적극 추천했다. 진혁 母 역시 “제가 원하는 당찬 며느리 상이다. 기회 되면 (아들을) 한 번 만나봐 달라”라며 흐뭇해했다.
이상민은 “형님은 우리의 희망의 아이콘이다”라며 만 55세에 득녀한 비결을 물었다. 양준혁은 “아내한테 멱살을 잡혀 병원을 갔는데 정자가 거의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바로 시험관을 했는데 한 번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준혁은 “우리도 처음에는 쌍둥이였다. 심장이 덜 뛰더니 8주 후에 하나가 됐다”라고 털어놓았고, 김종민은 “너 참 귀하다”라며 아기를 보며 감동했다.
김종민과 김준호가 혼수 구입을 위해 김종국을 만났다. 김종국은 “전 국민이 봤는데 어떻게 하나. 엊그제 시장 갔더니 김종민 냉장고 사줬냐고 어르신들이 다 물어보시더라”라며 냉장고 선물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큰소리쳤다.
한편 김종민은 “남양주에 조용한 카페를 통으로 빌려서 프러포즈했다. 요트 타러 가자고 가짜 계획을 얘기해서 의심을 안 하더라”라며 성공적으로 끝난 프러포즈를 자랑했다.
김준호는 “지민이에게 경제권이 넘어갔다. 앞으로 버는 건 다 주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한 주식은 건들지 말라고 지민이와 딜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상가를 찾은 세 사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김종국의 얼굴이 굳어지자 서장훈은 “2대 천만 원이면 종국이가 1년 동안 쓰는 돈 보다 더 나간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각종 기능을 제공하는 비싼 냉장고를 살피는 종민과 준호에게 김종국은 “기술이 이렇게 발전할 필요는 없다”라며 정색했다.
이상민과 탁재훈이 홍혜걸의 제주도 럭셔리 하우스를 찾았다. 현재 각 집 살이 중이라는 홍혜걸은 “부부끼리 살다 30년쯤 되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5년 전 폐에 혹이 생겨 요양 겸 내려왔다. 무관심은 사랑의 반대가 아니다. ‘우호적인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다”라고 밝혔지만, 이를 들은 母벤져스는 “궤변이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뒤늦게 등장한 여에스더는 “만 원 권이 많이 없어졌다. 돈 쓸 일이 있었냐”라며 금고 속 현금부터 체크했고, 쓸 데 없는 물건을 구매한 남편의 모습에 “제가 각 집 살이하는 이유가 이거다”라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1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남았다.
한편, “이렇게 예쁜 60세 할머니를 본 적 있냐”라는 홍혜걸의 충격 발언에 이상민과 탁재훈이 당황하자 여에스더는 “제가 폐경이 되자 ‘당신은 생물학적 매력이 떨어졌어’라고 말하더라”라고 추가로 폭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스튜디오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여에스더는 “출장 갔다가 빨리 돌아온 날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나중에 영수증을 확인했는데 청담동에서 누군가와 2인분에 와인까지 마셨더라. 나중에 그 여성분과 출장도 같이 갔다”라고 울분을 토했고, 이상민과 탁재훈은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왕 연기 전문 배우 송일국, 임호, 김승수가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예고됐다. 활쏘기로 세뱃돈 액수 확보에 성공한 송일국이 환호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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