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를 통해 진행된 모든 미션에서 살아남아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10명의 커버 가수가 정해졌다.
3월 2일 방송된 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UNDERCOVER) 8회에서는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4라운드 2vs2vs2 ‘듀엣 태그 배틀’이 마무리됐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TOP 10’이 공개됐다.
세 팀 중 유일한 혼성 듀엣인 진원&천지원은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커버했다. 성대결절과 후두염 등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진원은 성대 한쪽이 마비되는 악조건 속에서 무대를 펼쳤다. 진심을 다해 열창했지만 ‘TOP 리스너’ 이석훈은 진원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우리는 이 무대를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면서 아쉬워했다.
김예찬&앨리스유의 무대도 이어졌다. 매 무대에서 늘 2등만 했던 김예찬은 “이젠 2등 말고 1등을 해보고 싶다”는 간절함을 드러내면서 앨리스유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커버했다. 발라드만 불렀던 김예찬은 리드미컬한 노래도 소화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지만, 앨리스유는 음이탈 실수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건호&정남도는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 너와’를 선곡했다. 지금까지 고음으로 승부를 봤던 전건호는 처음으로 고음을 버리고 무대에 올랐다. 차분해진 전건호와 고음 애드리브를 소화한 정남도의 변신은 ‘스페셜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전건호&정남도가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손지민&최현빈, 김의서&이준, 배채영&찬주가 마지막 ‘I AM(아이 엠)’ 태그를 선택해 대결을 펼쳤다. 손지민&최현빈은 유미의 ‘별’을 커버했고, 이석훈은 “최근에 본 남녀 듀엣 중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다. 리드미컬한 노래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배채영&찬주는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선곡하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무대 후 정재형은 “’두 사람한테 기대한 무대가 이게 맞았을까?’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고, 박정현은 “두 사람의 색깔이 다 사라졌다. 중요한 라운드에서 너무 큰 도전을 한 것 같다”면서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의서&이준은 ‘스페셜 리스너’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최고점인 489점을 받았고, 총점 역시 947점으로 모든 무대를 통틀어 최고점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4라운드 미션이 마무리됐고, 그 결과 김의서, 빈센트블루, 서사무엘, 서희, 이준, 이지민, 전건호, 정남도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리고 ‘TOP 리스너’들의 ‘커버 카드’로 김예찬, 박준성이 추가로 합격해 ‘TOP 10’이 확정됐다.
이어 ‘On The Cover(온 더 커버)’라는 파이널 미션이 공개됐다. 커버 가수들은 이제 커버 곡이 아닌 ‘나의 노래’로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곡 무대로 진행되는 파이널 미션에 ‘TOP 10’은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신곡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커버 가수는 단 5명. 과연 5명의 커버 가수는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 만들기 위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NA ‘언더커버’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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