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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일) 휘발유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1,728.12원, 서울평균 1,789.48원이다.
경유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1,593.94원, 서울평균 1664.7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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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0달러 상승해 77.78달러이다.
국제 휘발유가격은 이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8달러 상승해 85.58달러이다.
국제 경유가격은 이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8달러 상승해 92.45달러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이은 통화를 진행하며 평화 협상 개시 의지를 밝혔으며, 평화 협정 체결 시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 해제로 전 세계 석유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전 세계 상호 관세 부과를 보류한 결정도 유에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지연이 무역 전선의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무역 합의에 관한 위험성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S&P글로벌은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의 배경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 정유업체들이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미국의 에너지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 조치가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와 맞물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이는 세계 에너지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증산 정책 발표 이후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증산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에너지 시추 허용을 통해 생산을 확대하고 전략비축유를 늘리는 한편, 미국 에너지를 세계 시장에 수출해 물가를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제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이 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러시아산 석유 공급 감소 가능성과 맞물려 원유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하며 일어나게 됐다. 미국 재무부는 10일 러시아의 주요 석유 생산과 수출 기업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이어 영국도 러시아 석유 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공개했다. 러시아산 석유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급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던 중국과 인도가 중동 및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내 혼란이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산 석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더욱 짙어졌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한 원유 수요가 확인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이어진 한파로 난방용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의 향방이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를 둘러싼 제재와 대체 공급처 확보 움직임은 당분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