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등 국내외 스타들이 공연 장소로 고양종합운동장에 몰려들고 있다.
시작은 칸예 웨스트였다. 지난해 8월 23일 칸예 웨스트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리스닝 파티를 펼쳤다. 이례적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라이브를 진행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8월 싸이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경기장의 노후화 문제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잔디 훼손 문제가 심각하다. 공연, 날씨, 관리 소홀 등 복합적인 이유로 잔디가 망가진 탓에 K리그 경기에 차질이 생기자 경기장 대관이 중지됐다.
고척돔은 KBL 시즌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대관을 진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외 창동에 건설 중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수용인원이 2만 명대로 세계적인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기에는 규모가 작다. Kspo돔 역시 마찬가지다.
이때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고양종합운동장이다. 5만 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대형 경기장이며 서울에서의 접근 역시 수월하다. 리그를 진행 중인 프로팀도 없다. 다만 공연장으로 사용되던 시설이 아니다 보니 일대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잠실주경기장의 공사는 내년 말 끝나지만 연이어 잠실야구장이 돔구장으로 변모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31년까지 주경기장에서 KBL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고, 한동안 고양종합운동장의 역할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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