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렬과 우희진이 ‘뜨거우면 지상렬’에서 다시 만났다.
우희진은 17일 방송된 SBS 러브FM ‘뜨거운면 지상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상렬과 우희진은 현재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에 함께 출연하며 묘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중이다. 촬영은 모두 끝났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은 지난 토요일(15일)에 촬영차 만나고 이틀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다.
우희진 “지상렬 오빠를 여기 와서 보니까 말씀도 더 잘하시고 목소리도 너무 좋다. 수줍어 하시거도 않는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함께 한 박휘순은 “일하는 데서 봐서 그런다”고 하자 우희진은 강하게 긍정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니 더 멋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희진은 “원래 성격이 낯을 많이 가린다. 친해지면 장난도 좋아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며 “처음 만났을 때 지상렬 오빠가 ‘애교 많은 여자는 싫어한다’고 해서 많이 자제했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그때 내가 미쳤었나봐”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상렬은 ‘오만추’에서 그려진 장서희, 우희진과 삼각관계에 대해 “살만한 인생이다. 나에게도 굴뚝을 타고 산타가 나타나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고 이어 “난 처음부터 우희진 씨를 선택할 마음이었다“고 일편단심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뭐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우희신 씨에게 배우는 게 많다”며 “평소 내가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는 줄 몰랐고, 우희진 씨가 그 포인트를 집어주는데 정확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희진은 “‘오만추’에 출연 전, 지상렬 씨가 출연한다는 걸 알고 부담이 덜됐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지상렬 씨가 분위기를 끌어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파트너를 정해야 한다고 해서 많이 진지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렬 씨가 어떤 개그를 하는 줄도 몰랐고, 번개머리 시절 모습만 기억에 있었는데, 실제로 처음 봤을 때 키도 크시고 설렘과 심쿵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만추’ 2회 연장에 지분이 얼마나 있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했다. 우희진은 “진지하게 임했다. 신중하게 했다”고 말했고. 지상렬 역시 “우리는 진심이었다. 충분히 2회 연장에 우리 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케미 테스트를 통해 드라마의 한 장면을 재연하면서 서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구동성 게임을 하며 서로 찰떡궁합을 증명하기도 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